기록:삶/창작자로 살기

D+28 산돌 <디자이너 토크:함지은 북디자이너> 강연

marmong 2025. 4. 9. 23:18

 

출처: 산돌

 

몇 년간 계속 이용하고 있는 (그리고 주식도 사고 있는) 산돌에서 북디자이너 함지은 강연을 진행한다길래 바로 신청했다. 동반 1인까지 함께 들을 수 있어서 같은 모임원분인 L님과 함께 듣기로 했다. 완전 설렘 백배! 집순이에게 너무 벅찬 서울행이지만 어찌어찌 무거운 몸을 이끌고 산돌 본사(본사 맞겠지?)에 도착했다.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LOVE. 한글폰트 답께 한글 자음으로 표현한 게 인상깊다!

산돌 내부 1: 활자와 관련된 장비(금속활자 등)들이 배치되어 있어 구경할 맛이 났다!

산돌 내부 2: 사진 식자 장비

 
강연이 7시 반에 시작하는데 15분쯤에 도착해서 바로 강연장으로 이동했다. 자리가 선착순이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정말 많이 와서 강연시간에 딱 맞춰왔으면 서서 들을 뻔했다.
 

카리스마...!

 

강연장 내부 1: 강연장 계단과 로고 (저 로고 설치물 만들면 얼마가 들까)

강연장 내부 2: 산돌 캐릭터 (알고 있었는데 맨날 처음 보는 것 같다)

 
 
강연까지 시간이 떠있어서 미리 세팅된 작업물들을 구경했다. 오랜만에 내 눈이 "이게 디자인이지!"라고 외치는 듯했다. 높은 퀄리티의 작업물들. 인풋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 매몰되지 않는다.
 

2666 사이즈 실환가

 
강연은 쉬는 시간과 큐앤에이까지 포함해서 2시간 정도 진행됐다. 1시간 반이었나? 아무튼 북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부터 현직 디자이너까지 참여자들이 다양했기에 전문적인 디자인 내용이 담긴 건 아니었지만 어떠한 이유로 이 서체를 선택했는지, 작업할 때 가장 주의 깊게 여긴 요소가 무엇인지 이야기를 들으며 몰랐던 정보도 얻고 도움이 됐다. 사실 디자이너님의 작업을 실물로 본 것만 해도 반 이상 만족. 
 
11년 차 디자이너신데 나도 10년 동안 디자인을 하면 저런 강연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사실 5년은 거의 날린 것 같지만 남은 5년을 꽉 채워담으면 할 수도 있지 않을까? 떳떳하게 내 작업물을 선보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자라는 다짐이 생겼다.
 

https://www.sandollcloud.com/selectshop/12511
+ 함지은 북디자이너님 인터뷰 (강연내용과 비슷함)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