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삶/창작자로 살기
D+55 보노보노와 우연한 만남
marmong
2025. 7. 14. 02:12
호르몬의 농간과 더위로 짜증이 많아진 때. 도서관에 가서 필요한 책도 빌리고 모닝페이지를 쓰기 위해 도서관에 갔다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보노보노 책을 읽게 됐다.
함께 도서관에 있던 동생이 슬그머니 다가와 두고 간 <보노보노, 오늘 하루는 어땠어?> 책. 기분이 안 좋았던 티가 냈던지 귀여운 책을 찾아 내민 행동이 귀여워서 한번 펼쳤다가 전부 읽어버렸다.
보노보노가 이렇게 깊은 이야기였던가. 어렸을 때는 그저 캐릭터들이 귀엽고 바보 같은 행동이 웃겨서 좋아했는데 어른이 된 지금 다시 읽으니 이전과는 매우 다르게 느껴졌다.
따뜻함에 위로받고 삶의 통찰이 담긴 에피소드에 많은 것을 느꼈다.
역시 오랫동안 사랑받는 작품은 이유가 있구나 싶으면서 단순한 4컷 만화로 캐릭터와 이야기를 아름답게 풀어내는 작가의 능력이 탐이 났다.
마침 동아리 활동으로 4컷 만화를 그리고 있는데 엄청난 자극이 돼버림. 열심히 작업해서 보노보노의 라이벌(?)이 되고 말리라! 적을 알면 백전백승! 도서관에 있는 보노보노 시리즈 먼저 다 읽어야겠다 다짐!
멋진 우연을 가져다준 동생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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