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삶/창작자로 살기

D+51 시흥 책모락 관람 1일차

marmong 2025. 5. 30. 01:43

우천으로 인해 아트부스 취소 🥹

전날 부스 준비하느라 거의 밤샘한 상태였어서 아침에 취소문자를 받았을 때 아쉬우면서도 또 반갑기도 했다. 부스 취소 문구를 보고 바로 잠들어서 오후 12시 넘어서 기상했다가 3시에 신청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느릿느릿 준비, 동생과 함께 시흥시 소래빛도서관으로 향했다.

 

이수연 작가 프로그램 배너
이수연 작가의 <고릴라의 뒷모습> 원화 그림.

 

 

사실 갈까말까 고민을 수없이 했는데 도서관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그림에 오길 잘했다고 여겼다. 도서관 1층을 채운 이수연 작가의 원화그림을 보고 한동안 느끼지 못했던 전시회의 매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눈과 마음이 사로잡히는 느낌. 원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질감과 에너지. 그리고 각 그림이 담고 던지는 주제. 도서관이지만 내가 밀림 한가운데에 있는 듯했다. 원래 장소였던 갯벌생태공원에서 전시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저 그림을 볼 수 있음에 좋았다.

 

그리고 시간이 되어 진행된 작가님의 라이브페인팅. 가벼운 이야기(거의 작가님의 독백)을 나누며 진행된 라이브페인팅은 스스로 용기를 가질 수 있게 해 줬다. 작가님이 작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와 어떤 마음으로 작업을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그림이 아닌 길을 걸었다가 작가의 길로 들어서고 자신은 생각 없이 그림을 그린다는 이야기가, 그저 그리는 것이 즐겁다는 말이 나에게 큰 용기를 줬다.

 

이수연 작가님의 라이브 페인팅과 완성 그림
완성

 

 


나도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작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난 할 수 있다!

 

 

 

 

+ 바빠서 개 밀렸다. 진짜 6월 되기전에 5월달 게시물 다 써야지.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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