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삶/창작자로 살기

D+50 목감동 ㄱ 프로젝트 참여

marmong 2025. 5. 21. 20:13

고향 목감동을 주제로 한 문화프로그램이 열린다는 소식에 말벌아저씨처럼 달려가 신청한 <ㄱ 프로젝트> 시작!

ㄱ 프로젝트의 첫 모임장소는 목감동의 유일무이한 독립서점 책방내심. 첫 시작인 '1장: 몸으로 기억하는 동네'는 약 1시간 정도 동네(원도심)를 산책하고 그 뒤 복합문화공간 목감아트하우스 27에서 움직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걸로 구성됐다.

 

동네 산책은 아티스트웨이 활동을 포함해서 중학생, 고등학생 같이 특정 시기별로 해왔었는데 (센치 쿨타임...✨) 혼자가 아닌 단체로 산책하는 건 처음이라 재밌었다. 움직임 예술가(행위 예술가인가? 어떤 말이 정확하지?) 선생님이 직접 지도해 준 산책은 20년 넘게 살면서 발견하지 못했던 것을 보게 해 주고, 벽화의 그림 속 포즈 따라 하기와 그늘에서 햇빛만 밟으며 걷기 등의 활동이 다시 초등학생이 된 것만 같은 동심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잠깐의 휴식 후 진행된 2부에서는 강당바닥을 열심히 헤엄치며(?) 몸을 깨워갔다. 진짜 좋았는데 이걸 말로 어떻게 설명하지. 나중에 쓰려니까 기억이 흐릿해져서 자세하게 쓰지 못하겠다. 아무튼! 바닥에 테이프를 붙여 진행한 미니게임도 재밌었고 산책 중에 그렸던 그림자 그림을 토대로 연상되는 것들을 함께 그린 활동도 즐거웠다. 아이스브레이킹으로 딱 좋겠다는 생각이 몇 번 들음. 

 

이제 오늘 모임 이후로 나눠준 프로그램북을 따로 진행하며 3주 뒤에 다시 만난다. 꽤 긴 프로그램 기간 동안 무슨 활동들이 이어지고 어떤 결과물들이 나올지 궁금하다. 

 

 

ㄱ 프로젝트 포스터
담벼락 사진 모음
센터 욕심을 가진 나비, 그리고 처음 발견한 대파 농작물
빈티지 서랍장 딱 내 스타일
고양이와 담벼락에 핀 꽃. 친근하다.

 

 

+ 프로그램은 문화기획자 유나님(유나다움 대표)이 기획하셨다. 시흥에서 재밌고 유의미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해 주시는 찐 문화기획자님. 오래오래 활동해 주세요. 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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